마이크로필터, 오링 제조기술력‧안전성 미국서 인증

타사대비 400% 넓은 면적에도 발암물질 불검출, 가교소재 최적비율 조정 등

[시사포커스 / 강민 기자] 국내 기업이 정수필터 하우징 등에 사용되는 오링(O-Ring) 제조기술력과 안전성을 동시에 인정받았다. 가장 넓은 면적을 만들면서도 발암물질인 니트로사민 류 독성물질 8종 검사를 통과해 미국위생협회(NSF)로 인증을 획득한 것.

25일 청호나이스는 계열사인 정수필터 전문제조기업인 마이크로필터가 8.2inch²/L의 오링 인증을 획득했다고 밝혔다. NSF 인증 정수필터 중 가장 큰 면적이어서 세계 최초 인증 획득이라고 청호나이스는 설명했다. 이에 따라 정수필터 제조기술력 및 안전성을 획득해 마이크로필터가 목표로 하는 세계 최고 여과 전문기업에 한 발 더 다가서게 됐다고.

니트로사민은 고무제품 제조과정에서 탄성을 높이기 위해 넣는 첨가제에서 분해된 아민류와 질소화합물이 반응해 생성된다. 이 물질은 IARC(WHO 산하 국제 암연구소)가 발암물질 2A군으로 분류했다.

마이크로필터는 오링 소재 배합시 가교소재를 최적의 비율로 조정해 고무간 결합을 최대로 했고 기본 고무성분에 남은 화학물질을 최소로 하는 등 용출시 잔류 물질이 0에 가깝게 소재를 배합한 결과 니트로사민 8종 용출 검사 결과 8종 항목에 대해 모두 불검출된 것으로 분석했다.

청호나이스는 NSF로부터 인증받은 면적 8.2inch²/L 오링은 NBR(Nitrile Butadiene Rubber)로서 천연고무에 비해 기능성이 뛰어나고 내유성과 내마모성이 강하며, 경쟁사들이 앞서 인증받은 면적 2.0inch²/L에 비해 월등히 넓은 면적으로 어떤 제품에 사용하더라도 재질에 대한 안전성 확보가 가능하다고 밝혔다.

오링은 정수기 필터와 주요 부품에 사용되기 때문에 유해물질에 대한 안정성이 중요한 제품이다. 마이크로필터의 경우 원단에서 오링 성형까지 한 공장에서 모든 공정을 소화할 수 있어 외부 및 교차 오염 없이 안전성을 확보한 생산이 가능하다.

청호나이스 관계자는 본지에 “마이크로필터가 만든 오링의 미국 NSF 인증을 취득함으로써 니트로사민에 대한 안전성을 확보할 수 있게 됐다”며 “이번에 NSF 인증 오링은 마이크로필터에서 생산 중인 제품에 적용할 예정이며 정수필터 및 정수기 전문 기업 등 오링을 사용해서 제품을 생산하는 기업들을 대상으로 판매에도 나설 계획”이라고 말했다.

한편 이번 마이크로필터 제품을 인증한 NSF는 미국 국가표준 개발 기관이자 세계적으로 인정받는 인증기관으로 각 분야의 전문가들로 구성된 위원회를 통해 먹는 물에 대한 인‧검증과 소비자 제품과 환경안전 분야의 표준 규격을 개발하고 있다.



출처 : 시사포커스(http://www.sisafocus.co.kr)